조예는 여성 의류를 중심으로 악세사리, 인테리어 소품 등의 다양한 패브릭 제품을 제작하는 브랜드입니다. 그리고 저의 작업은 패턴을 표현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찾는 과정에 있습니다.

 

고품질의 원단과 재단방식으로 시간의 흐름에 관계없이 늘 아름다울 수 있는 디자인을 추구합니다. 한국 전통의 색, 문양, 기법 등을 모티프로 작업하고 있으며, 실크와 캐시미어를 비롯한 다양한 소재를 사용하고 부분적으로 직물을 제직, 염색, 가공합니다. 조예의 모든 제품은 공예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표현하는 데에 초점을 두고 핸드메이드로 제작합니다. 

 

제 작업의 기본 모티브는 고려불화 수월관음도에서 시작하였습니다. 불화 속 기하문의 의미를 찾고, 그 속에서 기본 도형들과 선을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패턴을 만드는 작업을 합니다. 다양한 선들과 그것이 이루는 반복적 패턴은 단순한 기하문의 구성 방식을 넘어서 자연에서 느낄 수 있는 무한한 에너지와 그 흐름에서 찾아볼 수 있는 프랙탈 구조로서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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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에 "에드히어러"를 런칭 후, 전통을 모티브로 작업하는 디자이너의 길을 걷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프랑스 Consortium Cooperative의 운영진 겸 소속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의 또 다른 도전은 '조예'와 함께 매일 다른 형태의 결과물들을 만들어내고 있으며, 특별한 감성으로 채워진 새로운 이야기들을 오래도록 들려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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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 김예훈